인포마크, 인하대병원과 AI 비대면 간호 서비스 구축
AI·웨어러블 활용해 비대면 점검…"의료진 감염 위험 낮추고 간호 효율성 향상"
인포마크(175140)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인포마크는 12일 인하대병원과 AI와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한 '격리병동 입원환자를 위한 비대면 환자 케어 서비스'를 공동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포마크가 개발한 10형(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통제·조절된다. IoMT(의료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비대면 스마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거리에서도 실시간으로 환자의 체온과 심박수, 산소포화도를 확인할 수 있다.
양측은 이 서비스를 코로나19 치료 현장인 인하대병원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동에 시범 도입해 간호인력의 업무 과부하를 해소해 의료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음압·격리시설인 국가지정 입원치료병동 내 환자 간호를 위해서는 감염 우려와 전파 위험성으로 인해 의료진이 반드시 방호복을 착용해야 한다. 그로 인해 간단한 조치를 위해서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환자들은 사람 간 접촉이 차단돼 우울감 등 정서적인 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인포마크와 인하대병원은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으로 비대면 점검을 하며 감염 노출 위험성을 낮추고 의료진·환자 간 소통으로 심리적 불안 요소까지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인 코로나19 환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다국어 자동 번역 서비스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인천항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과의 소통에 해당 기능을 사용했다.
양측은 실증 데이터를 수집해 효과를 분석한 후 일반병실로도 시스템을 확장할 예정이다. AI와 웨어러블기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스마트 간호 서비스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 공동과제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인포마크가 IoT 기반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인하대병원은 비대면 간호 서비스 모델 개발과 임상시험에 나서는 프로젝트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이 언택트 시대를 앞당겨 오면서 의료계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며 "우리 병원은 ‘환자안전’과 ‘환자중심’을 우선 가치로 두고 새 시대를 맞이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혁 인포마크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방역에 자사의 인공지능과 웨어러블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헬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AI 및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뉴스토마토] 인포마크, 인하대병원과 AI 비대면 간호 서비스 구축 기사보기 >